주식 투자 매매일지('23년 5월 2주차)

 
'23년 5월 2주 차 매매일지를 작성해 본다. 게으른 성격 탓에 매일 글을 발행하기는 아무래도 어려울 것 같아 주간 단위로 기록해 본다. 직접 매매일지를 작성하면서 실수한 부분을 돌이켜보고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훈련 차원에서 주린이가 작성하는 글이며, 매도/매수 추천이 아님.
 

 

 
 

주식 투자 매매일지('23년 5월 2주차)

 

5월 8일(월) : 미 금융주 ETF XLF 매도, 배당성장주 ETF SCHD 매수

 

  • 美 금융주 ETF인 XLF를 $32.09에 11주 매도($352.74)
    • -$56.14(-13.74%) 손해 보고 손절
  • 美 배당성장주 ETF인 SCHD $70.85에 4주 매수($283.40)

 
 
어린이날, 주말 연휴 간에 셀트리온 그룹주와 레고켐바이오를 살펴보고 셀트리온 헬스케어를 매수하려고 포스팅을 작성했으나 일요일 종일 컨디션이 안 좋아서 다음날인 월요일 매수 계획을 미리 세우지 못했다. 사실 월요일이 시장 상황이 안 좋았기 때문에 셀트리온이나 레고켐바이오 매수 기회였는데,, 부지런하지 않으면 이렇게도 매수 타이밍을 놓치기도 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 전망 호재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 승인 기대

 
 
 
월요일 밤에 차트를 다시 살펴보니 셀트리온 헬스케어는 단기적으로 저점에서 꽤 많이 오른 것 같아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셀트리온을 매수하는 것이 낫겠다고 마음을 바꿈. 다음날 매수 계획만 세우고 구체적인 금액은 정하지 않았음.

미장에서는 22년부터 보유하고 있던 금융주 ETF인 XLF손절했다. - $56.14 손해가 났지만, 요새 워낙 미국 은행들이 불안하다 보니 이 시점에 XLF에 물을 타거나 더 갖고 가는 건 독이 될 것 같아서 매도했다. 미 지방은행 파산 이슈 발생하고 나서 주가가 급락했는데 그 이후 조금이나마 주가가 올랐을 때 손절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 예전 같으면 손실 난 게 아까워서 아무 생각 없이 물타기를 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물타기 할 상황이 아니라고 보임. 현재는 미국 대형 은행주 제외하고 금융주는 그냥 정리하는 게 좋다고 생각됨. 금융주는 경기침체 사이클에서도 좋지 않기 때문.

보유 중인 다른 ETF는 미국 배당성장주 ETF 중 하나인 SCHD인데 요새 딱히 성과가 좋지는 않다.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고 접근하기보다는 배당 수익과 장기적인 가격 상승을 노리고 모아가는 ETF이다. 주가가 많이 빠진 것 같아서 $70.85에 4주 추가 매수했다. 수익률은 -10% 정도에서 대략 -6% 정도로 희석됐다.
 
문제는 미 주식시장 전반이 부채한도 협상 우려나 침체 우려로 주가가 하락세로 접어들면 SCHD도 단기적으로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점. 부채한도 협상이야 당연히 이뤄지겠지만 지연이나 불발 우려, 공포감 때문에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배당주를 모아갈 장기 투자자라면 별로 문제 될 게 없고 저점이 왔을 때 계속 매수하면 좋겠다. 다만, 나는 요새 장기 투자보다도 단기로라도 수익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관점이 바뀌는 중이라 조금 고민스럽긴 하다.
 
 

5월 9일(화) : 셀트리온 고점 매수(실수), 레고켐바이오 매수 미체결

 
 

 
 

  • 셀트리온 171,200원 6주(1,027,200원) 매수
  • 당일 상승세를 보고 조급함에 고점에 매수하는 실수를 저지름.
  • 레고켐바이오도 시초가부터 급상승 종목이었는데 다행히 낮은 가격에 매수를 걸어서 체결은 안됨.


아침에 개장시간이 지나서 앱에 접속하는 편인데 매수를 생각했던 셀트리온과 레고켐바이오 시초가부터 상승 출발하고 있었다. 셀트리온이 아침에 무서운 기세로 오르니까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졌다. 호가가 빠르게 오르는 걸 보면서 결국 조급함 때문에 당일 고점에서 매수해 버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날 5.79%가 올랐는데 호가창 보면서 고민하다가 주가는 계속 오르고, 고점 살짝 아래인 171,200원에 매수해 버림. 비싸게 매수하고 나니 바로 하락하지 않을까 계속 불안한 마음이 계속됨.
 
사실 현재 시점에서 셀트리온이나 바이오주 전반이 아주 큰 모멘텀이 있지 않는 한 과거 상승세처럼 대폭 상승하기는 어려울 테고, 단기 상승을 노리고 들어간 거라 비싼 가격에 매수했다가는 손실 가능성이 높음. 당장 내일 상승분을 반납하더라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에 실수했다는 것을 깨달음.. 매수할 거였으면 전날인 5월 8일(월)에 매수했어야 함.
 
어제 사겠다고 계획해 둔 레고켐바이오도 이날 6.32%나 오르면서 아침부터 무서운 속도로 상승했다. 이 때도 눈이 뒤집힐 뻔했는데 셀트리온을 잘못 매수하고 나니까 다행히 레고켐바이오는 좀 진정하고 낮은 가격에 매수를 걸어둬서(?) 다행히 체결은 안 됐다. 지금 말고 한 번 조정이 있을 때 들어가는 게 좋을 듯.
 
단기 상승이 예상되어 매수 계획을 세우더라도 주가가 일시적으로 조정받는 눌림목에서 매수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야 심리적으로도 불안감이 없다. 당장 주가가 급상승하는 걸 보고 뇌동매매를 하면 안 된다. 며칠이든 몇 주든 지나면 언젠가는 조정받아 더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 마련이다. 만약 조정이 안 온다고 하더라도 내가 살 종목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다음 기회를 찾으면 된다.
 
 
 
 

5월 10일(수) : 셀트리온 매도

 

  • 셀트리온 169,100원 6주 매도 (-14,700원 손실)

 
역시 다음날 셀트리온 주가가 하락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는 걸 보면서 실수했다는 걸 인정하고 더 손실 나기 전에 바로 매도를 했다. 고점에 들어가면 잃을 확률이 너무 크기 때문에 더 큰 손실이 발생하기 전에 손절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됨. 이래서 매수할 때는 절대 급하게 들어가지 말고 눌림목에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예전에는 주가가 하락하면 물타기를 계속해서 손실폭을 키우기만 했는데, 실수했을 때는 인정하고 손절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됨.
 
 

5월 11일(목)

  • 美 반도체 ETF SOXX 매수

 => 관련한 내용은 나중에 추가로 작성할 예정
 
 

5월 12일(금) : 한전, 키움증권 매수

 

  • 한국전력 19,250원 40주(770,000원) 매수
  • 키움증권 93,800원 10주(938,000원) 매수

 
한전에서 5/12일 중에 25조 7천억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 자구책을 내놓았고 다음 주 내 전기요금을 소폭 인상할 예정이다. 
과거 요금 인상 사례를 보면 인상 발표 후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주가가 꽤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는 것 같아 매수했다. 다만 이번에는 전기요금 인상을 두 달 넘게 미룬 상태라 인상에 대한 뉴스, 한전 재무구조 문제에 대한 부분이 계속 보도되어서인지 얼마 전부터 주가가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1분기 적자폭도 크고 누적 적자가 44조 원 가까이 되는 상황이라 재무상황이 좋지 않지만, 개선책을 내놓고 전기요금 인상 카드를 내놓는 것 자체로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봄. 좀 성급하게 매수한 감이 없지 않아 있으나 가격이 이미 약간 오른 상태라 더 늦기 전에 매수함.
 
다음 주 요금인상 발표 때까지는 인상폭이 남아있는 것 같아서 지켜보려고 한다. 최근 1달간 외국인, 기관 매수세가 뚜렷한 편. 적어도 직전 고점인 22,900원 언저리까지는 가지 않을까 싶다. 
 
  
두 번째로 성급하게(?) 매수한 종목은 키움증권이다. 키움과 NH투자증권 중 고민했는데 일단 키움증권이 SG증권발 사태로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했고 이후 다시 7.45% 정도 회복한 상태이다. CFD 미수채권 관련 손실날 우려가 있지만 생각보다 비중이 크지 않다고 하고 원래 본업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매수함. 단, 길게 가져가지는 않고 주가 추이 지켜보면서 5월 중으로 짧게 가져가려고 함.  
 
 


 
 
와.. 기록하고 보니 1주 동안 생각 외로 이것저것 많이 사고팔았네.
아직 무엇이 정답인지 몰라서 자료 서치와 감으로 조금씩 매수매도하는 중인데 꾸준히 기록하면서 나만의 투자원칙을 정립하고 싶다. 제대로 된 수익률을 얻기 전까지는 1 종목 당 100만 원 미만으로 조금씩 거래해 볼 예정
 
 
이번주 매매하면서 내가 나름대로 세워 본 나만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나만의 주식 투자원칙

 

  • 당일 급상승장일 때 조급함에 뇌동매매(매수) 하지 말 것.
  • 원칙을 어기고 매매 실수를 범하여 손실이 발생할 경우 물 타기 하기보다는 빠르게 손절할 것.
  • 내 노동을 투입하여 번 소중한 수익을 투자손실로 날리지 말자.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가볍게 투자하지 말 것.
  • 1종목 당 1백만 원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매수 연습

 
 
5월 3주차 때는 미국 주식 보유 종목을 매도 여부를 고민해 보려고 한다. 애플, 마소,SCHD, VOO 등을 일부 보유 중인데 주가는 계속해서 오른 반면 부채 한도 협상이나 침체 리스크는 계속 커지고 있어서 공포감에 한 번쯤 조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높은 가격에 들어가서 애플, 마소 수익률이 7%대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정리하고 달러 현금 비중을 높이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 계속 들고 갈지 아니면 정리했다가 조정이 오면 다시 매수할지 너무나 고민… 관건은 조정이 오느냐 마느냐다.


국내 주식으로는 LG전자와 네이버를 공부해 볼 예정, 우량주 위주로 더 공부해 보려고 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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