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5월 마지막주 ~ 6월 초 주식 투자 매매일지를 기록해 본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이 가까워지면서 미장과 코스피 모두 분위기가 좋았고 반도체주와 실적주, 턴어라운드주 위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덕분에 매수 계획 종목을 여럿 놓치긴 했지만 다이나믹한 한 주였다.
※ 주식 초보가 공부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작성하는 글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모두들 성투하세요.
주식 투자 매매일지('23년 5월 마지막주 ~ 6월 첫째 주)
5월 27일(토)~ 5월 29일(월) : 연휴 동안 종목 공부
연휴 내내 매수할 종목들을 공부해 보았다. 눈여겨보고 있는 조선 관련주(HD한국조선해양, HSD엔진), LG이노텍 등을 공부하고 포스팅을 완료했다. 조선주나 LG이노텍 등은 조정이 있으면 바로 들어가고 싶다.
사실 엔터주도 좀 더 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드는데 너무 고점이라 들어갈 수 있을까 모르겠다.
YG랑 JYP엔터 반반씩 들어가고 싶음.
이번주 매수 관심 종목
- HD한국조선해양, HSD엔진, LG이노텍, 세코닉스
- 엔터주 → 너무 고점이지만 일단 관심은 계속 두고 있음. 특히 YG 외국인 매수세가 엄청나다.
- 셀트리온 → 현 포트폴리오에 제약사가 2개나 있어서 추가로 담기가 애매함.
요새 시장 상황이 좋다 보니 살 만한 게 많이 보인다. 주말 간에 미 부채한도 협상이 급 진전되더니 타결 직전까지 왔다. 우려했던 미장, 국장 급락은 없을 듯하다.
5월 30일(화) : 매수 계획한 종목들이 온통 빨간불이라 매수 기회 놓침.
- 국장 매우 빨간불로 매수 계획 종목 진입 못했다.
- 지난주 금요일 매수한 삼천당제약 오늘 추가 하락 → 5.30일 기준 -5.5% 손실 중
- 7월 3일 계약 체결 발표 전까지는 반등할 것으로 생각되어 더 갖고 갈 예정(손절라인 : -8~10%)
- 매수 단가 64,000원 목표주가는 직전 고점인 10만 원 선
미 부채한도 협상 법안이 표결에 들어간다는 뉴스가 나오며 시장에 우호적인 상황이 조성되었다. 국장도 빨간불일 줄은 알았지만 정말 매수 계획 or 조정 대기했던 종목들 하나 같이 크게 올라서 허망했다.. 또 이렇게 타이밍을 놓쳤다.
그래도 이제 추격매수는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고민하다 뒤늦게 추격 매수하고 나면 꼭 조정으로 마이너스가 잘 되니 심리적으로도 불안하고 스텝이 꼬이는 느낌이 들어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일주일 내내 빨간 불은 아닐 테고 언젠가 조정받는 날도 오겠지.. ㅎㅎ
5월 31일(수) : 세코닉스 매수 실패, 한국항공우주 매수
- 세코닉스 어제 살짝 조정받았길래 밤에 매수 계획 세웠는데 오늘 11% 급상승해서 또 타이밍 놓침.
- 한국항공우주 51,800원 5주 매수(518,000원)
- 매수 이유 : 올해 실적 성장이 뚜렷하고 수주 증가 추세. 방산주 전반의 긍정적 전망 등
- 목표 주가 : 고민 중, 눌림목에 분할 매수 예정임. / 손절 지점 : -10%
요새 시장이 워낙 좋다 보니 전날에 다음날 매수할 만한 종목 몇 개를 미리 계획을 세워둔다. 그런데 최근 매수 계획을 세운 한미반도체, HSD엔진, LG이노텍까지 계속해서 당일날 급등해서 타이밍을 놓쳤다. 개장시간에 집을 나서는 편이라 조금 늦게 장을 확인하는데 오늘도 세코닉스 또 11% 급등... 오르는 종목 픽만 하고 매수는 못함.
세코닉스는 스마트폰 렌즈/전장 부품 등 제조 업체로 '21년에 감사보고서 한정의견으로 거래정지가 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스마트폰 렌즈 부문에서 살아남은 몇 안 되는 업체 중 하나다.
최근 들어 전장 부문 매출이 확대되고 있고 올해 영업이익 및 EPS성장률이 심상치 않다. 이거다 싶어 매수 계획을 세웠으나 다음날 갑자기 11%가 상승하면서 1차 진입 시기를 놓쳤다.
조만간 종목 분석 포스팅 작성해 보고 조정이 있으면 매수할 예정. 과연 조정이 올지..
한국항공우주는 세코닉스 놓치고 아침에 좀 화나서 급하게 매수해 버림ㅋㅋㅋㅋ
전날 매수 계획 세운 종목이 자꾸 다음날 급등해서 직전에 놓치는 게 반복되다 보니까 '빠르게 진입하지 않으면 놓친다.'와 '소외되기 싫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져서 계획에 없던 매수를 하게 되었다.
사실 최근 방산주 실적이나 수주가 매우 좋아서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전고점을 뚫지 않을까 싶어 한국항공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모두 좋게 보고 있고 아직 공부하는 중인데, 매수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문해 버렸다.
(요새 뭐든 조금만 타이밍을 놓치면 주가가 올라버린다는 생각에 그만...)
사실 작년에 방산주 모두 전반적으로 주가가 많이 상승했고 올해는 주가가 조정받고 있는 시기라 차트상으로는 하향 추세이고, 최근 1달간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우상향 할 때 매수한다는 원칙을 어겼다.
만약 여기서 더 하락한다면 분할 매수하겠다는 생각으로 일단 5주만 매수해 보았다.
(이미 매수 시점에 하락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스스로 물타기 아니고 장기 분할매수라고 합리화 중ㅋ)
장기적으로는 방산주 성장성을 좋게 보는데 그게 반드시 주가 상승으로 직결되는 건 아니니까.. 주말에 더 공부하고 종목 포스팅 해봐야겠다. 5주니까 정찰병 보낸 개념으로 생각해야지..
6월 1일(목) : 대창단조, LG전자 매수
- 대창단조 6,830원 120주 매수(819,600원)
- 매수 이유 : 건설 기계 장비 부품주로 재건 인프라 수혜 기대
- 목표주가 : 올해 실적 컨센서스가 정확히 나와야 정할 수 있을 듯 / 손절라인 : -8~10%
- LG전자 123,200원 8주(985,600원) 매수
- 매수 이유 : 전장 부문 성장 가시화로 저평가 해소 기대, 올해 실적 좋음. 외국인/기관 매수세
- 목표주가 : 전 고점인 19만 원대 돌파할 때까지 장기 보유 / 손절라인 : -10%
- 지난주 매수한 레고켐바이오 6.4%까지 상승했다가 종가 4.48% 상승으로 마무리 (6.2일 기준 약 8.75% 수익)
- 지난주 임상결과 발표 때 이슈가 있었으나 별 문제없다고 보아 금방 해소된 듯함.
- 임상 이벤트가 계속 있을 예정이고 안전성과 기술력도 뛰어나다고 생각되어 하반기까지 길게 가져갈 생각임.
요새 계속해서 빨리 매수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친다는 생각에 종목 두 개나 또 신규로 매수해 버렸다. 매수 근거가 확실한 종목은 매수를 못하고, 상대적으로 근거가 아직 뚜렷하지 않은 종목을 감으로 매수함.
전날 재건 관련주로 효성중공업과 대창단조를 관심종목으로 보고 계획 세워둠. 오늘 또 효성중공업 주가가 꽤 상승하는 바람에 주가가 오르지 않은 대창단조만 매수했다. 아, 효성중공업은 아침에 출근하면서 잠깐 하락할 때 분명히 매수 걸었는데 나중에 보니 매수가 안 걸려서 아쉽게 놓쳤다. ㅠ
이 날 대창단조랑 LG전자 아침에 급 매수하고 나서 현타가 와서 금요일부터는 다시 진정하기로 했다. ^^;
소량씩 사다 보니 계좌가 슬슬 백화점이 되어 가고 있다.
조급하면 절대 이길 수 없다..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조정 매수 기회가 온다.
대창단조는 굴삭기와 같은 건설 중장비 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코스닥 기업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 튀르키예 재건, 네옴시티 등 글로벌 재건 / 건설 사업이 활발한 추세이고 이 때문에 건설 인프라주의 주가가 많이 상승하기도 했다. 두산밥캣, HD현대건설기계 등에 부품을 납품하기 때문에 부품주도 덩달아 실적이 좋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급 매수..
우려되는 점은 주가가 작년 말에 고점을 찍고 하향 추세라는 것과 '23년 2분기 / 연간 컨센서스가 아직 안 나왔다는 점이다. 우하향 차트에서는 웬만하면 매수 안 하는 게 원칙인데 일봉으로 120/200일선까지 하락했고 주봉으로도 60일선까지 하락해서 매수해 봄.
LG전자도 약간 감으로 매수해 본 종목이다. 전장 부문 실적이 가시화되면서 5월 30일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의 엄청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루 만에 주가가 거의 11%가 올랐다.
현재 가격에서 이만큼 매수물량이 들어왔다는 건 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 무조건 주가가 오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현 상황에서 더 시세차익을 얻을 게 없다면 외국인이랑 기관이 굳이 그렇게 많이 들어올 이유가 없지 않을까?
과거 LG전자가 사업에 큰 성장성이 없다 보니 주가가 오랫동안 저평가되어 있었던 건데 전장부문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대되면서 주가를 올린 거라고 봄. 단기 조정은 있을지 모르지만 다음 분기 실적과 앞으로의 성장성만 잘 보여준다면 전고점도 뚫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매수해 보았다. 올해 실적 추정치도 상당히 좋다.
기존 주주였던 개인들은 급상승에 차익실현을 위해 매도했겠지만 나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할 때 같이 따라 산다 전략을 시도해 봄. 앞으로 한 번 지켜봐야지.
6월 2일(금) : 매수할 돈이 없다.
- 미 부채한도 협상 법안 최종 통과로 미장/국장 분위기가 좋았다.
- 크래프톤은 20만 원을 버티지 못하고 또 하락함.
- 삼성전자 다음은 반도체 소부장주
부채한도 협상이 최종 마무리되면서 잠깐 조정받던 미장도 다시 상승추세로 돌아선 것 같다. 다행히도 마소와 SOXX(반도체 ETF)를 보유 중이라 수익률이 좋은데 언제까지 가져가면 좋을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음.
크래프톤은 현재 내 계좌의 가장 큰 손실 종목인데, 20만 원 뚫으면서 조금 상승하나 싶었더니 다시 주저앉았다. 증권사에서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도 내고 외국인도 조금씩 매수하고 있으나 국민연금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오면 주가가 크게 빠지는 것 같다. 여기저기 물린 데가 많으니 적당히 올랐다 싶으면 손절하고 주가가 가기가 어렵다.
과거에 지금처럼 공부하고 손절하는 방법을 알았더라면 이렇게 손실을 키우지 않았을 종목.
빨리 조금이라도 회복해서 탈출해야지.
삼성전자는 과거 사례를 공부하면서 적정 매도 지점을 미리 계획 세워보려고 한다.
대략적인 매도 계획 수립 + 시장 상황에 따라 대응
반도체 소부장주는 지금 진입하면 하반기까지 이익 실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주말에 공부해 보려고 함. 이미 살짝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조정이 올 때를 대비해서 미리 준비해 둬야겠다.
이번주 교훈 : 조급해하지 말자. 기회는 언젠가 반드시 온다.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