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매매 일지('23년 6월 셋째주 12일~14일) 국장은 어렵다.

 
'23년 6월 12일~14일 셋째 주 주식투자 매매 일지를 기록해 본다. 이번주는 이른 서머랠리 직후 조정이 있지 않을까 하여 미장 일부는 매도했으나 국장에서 무지성 매수를 하다가 코스피/코스닥 하락에 수익률이 많이 떨어진 상황. 테슬라는 쭉쭉 날아가는데 국내 증시는 등락을 반복하고, 무더기 하한가 사태까지 나오는 걸 보며 국장이 어렵다는 것을 또 한 번 깨닫는다.

 

 

※ 주식 초보가 개인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기록하는 매매 일지이며, 특정 주식의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모두들 성투하세요! ※ 

 

 

 

주식 투자 매매 일지('23년 6월 셋째 주 12일~14일)

 


6월 10일(토) ~ 11일(일)

 

주식 투자 관련 강의를 듣고 왔다. 어르신들이 대부분인 강의였는데 그래도 다녀오길 잘했다고 생각함.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부품주, 미용기기/화장품, 엔터, 수소연료, 로봇/AI 섹터 등 열심히 듣고 옴.

 

 

6월 12일(월)

  • 크래프톤 5주 205,000원 매도(손절) / - 454,479원(-30.6%) 손실
    • 여기 아직 29층에 사람 있어요.(11주)
    • 그래도 드디어 손절매를 시도했다는 거 자체가 큰 발전이라고 생각됨.
  • 삼천당제약 57,500원 10주 매도(손절) / - 65,129원(-10.2%) 손실
    • 오늘 별다른 이유없이 급락, -10%가 손절가라 시간 외에 매도
  • 자동차 부품주 : 에스엘 34,600원 20주(692,000원) 매수
    • 매수이유 : 현대/기아차 북미지역 판매 호조로 부품사 이익 개선, 자동차 부품주 전반적으로 과거보다 ASP(평균판매단가) 등 개선 기대, 완성차보다 부품주 실적 개선에 주목
    • 올해 영업이익 개선세 뚜렷함. 다만, '24년은 성장세 살짝 둔화됨.
    • 5월 16일 큰 매수세가 있었고 거래량 줄어들면서 추가 상승세 있지 않을까 싶어 진입
    • 1차 목표가 : 41,000원대 / 손절라인 : -10%
  • 자동차 부품주 : 명신산업 22,950원 30주(688,500원) 매수
    • 매수이유 : 핫스템핑 공법 자동차 차체 부품 업체로 테슬라향 부품 공급, 사이버트럭 부품 수주 가능성
    • 올해뿐만 아니라 '24~'25년 매출, 이익 전망 좋음. 이익 대비 타 부품사에 비해 주가 매우 저평가
    • 목표가 : 38,000원대 / 손절라인 : -10~15%  
  • 미장, 마이크로소프트 $326.68 4주 매도 / + $164.18(14.39%) 수익
  • 미 반도체 ETF SOXX $494.57 2주 매도 / + $158.78(19.15%) 수익  
  • 테슬라 $247.43 2주 전량 매도 / + $57.39 (13.13%) 수익

 

 

 


오늘은 손실을 많이 기록했다. 오래전부터 갖고 있던 크래프톤이 -30% 정도 되는데 포트폴리오 비중을 약 25% 가까이 차지하고 있어서 골칫거리였다. 크래프톤의 경우 내년이나 돼야 신작이 출시되고 아직까지 금리 인하 움직임도 없기 때문에 올해는 큰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 지금과 같은 상승장에 계속 끌고 가는 것보다는 손절하고 차라리 다른 상승주에 투자하는 게 기회비용적인 측면에서 낫다고 판단하여 조금씩 분할 손절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도 최근 들어 하락세는 어느 정도 멈춘 것 같다. 15만 원대가 바닥 구간이고 20만 원 초반대까지 횡보, 등락을 반복하는 모양새인 것 같다. 15만 원대까지 빠지면 조금 매수하고 일정 수준 오르면 분할해서 매도하는 전략으로 손절할 생각.

 

 


두 번째는 삼천당제약 이야기다.
삼천당제약은 기술적 분석으로 120일선까지 주가가 내려왔고 회사 계획대로라면 7월 초에 아일리아 시밀러 관련 본계약이 있을 예정이라 상승 모멘텀을 노리고 진입한 종목이다.
 
그런데 어제 바이오주 주가가 전반적으로 안 좋았고, 오전에 삼천당제약이 -6% 가까이 빠지길래 장이 안 좋아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오후에 일 끝나고 확인해 보니 -10.2%로 하락한 거다. 뉴스나 공시상으로는 딱히 악재가 없었는데 뭐 나중에 찾아보니 여의도에서 계약이 불발된다는 찌라시가 돌았다나 뭐라나.. 
 
아무튼 나는 영문은 모르겠지만 -10%가 손절라인이라 내일 다시 오를 수도 있지만 더 빠질 경우 크게 하락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시간 외에서 매도했다. 이 기회에 매수하려는 개인들도 많았는지 시간 외 매도는 바로 체결됐다. 나중에 집에 와서 좀 찾아보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개미 털기 아니었나 싶다.ㅎㅎ


계약 관련해서 딱히 악재가 나온 건 없는 것 같다. 매물대에 물린 개미들도 많이 있고, 개미들을 좀 털고 가야 상승세를 잘 탈 수 있으니 의도적으로 나온 하락 아닌가 싶다. 
 

사실 그전에도 워낙 안 좋은 기사들이 많고 바인딩 텀 싯 체결, 공시하고 연기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서 의구심이 들어 손절하려다가 구글링 해보고 3상 승인까지 받았고 진행하는 데 큰 문제없다는 의견들이 있어서 다시 홀딩한 종목인데 주가가 휘청이니 나 같은 확신 없는 자들은 매도할 수밖에 ㅎㅎ


믿고 장투 하시는 분들이야 더 싼 가격에 그전부터 들어왔을 테고 이 정도 하락에 꿈쩍 않겠지만 나 같은 경우는 차트랑 모멘텀 보고 단기로 진입했다 보니 갑자기 -10% 나면 나가떨어질 수밖에 없다. 나 같은 차트충들(?)이 많이 떨어져 나갔을 것 같다. 매수동향은 외국인이 많이 매도했으나 개인은 많이 매수했고 기관도 많이 들어왔다. 내일 만약 더 크게 떨어지면 상황 봐서 다시 매수할 수 있을 테고 다시 반등한다면 이번 기회는 놓친 거라 생각함.
 
그나저나 IR부서 전화기에 불났을 듯..
 


에스엘명신산업은 이번 달 시장 조정이 우려된다면(나 혼자 생각) 매수하지 말고 좀 참았어야 하는데.. 매수병에 걸렸는지 또 손이 나가고 말았다.ㅠ 이익 개선이나 펀더멘털이 좋아지는 건 맞는데 매수해 놓고도 타이밍이 적절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요새 반도체 소부장, 2차 전지 돌아가면서 오르니 마음이 또 조급함에 매수

요새 현대/기아차 주가 흐름이 썩 좋지 못해서 우려스럽긴 한데 부품주들 실적은 워낙 좋아지는 게 확실해서 두 곳 모두 매수해 봄. 에스엘은 현기차에 주로 납품하고, 명신산업은 테슬라를 고객사로 두고 핫스탬핑 공법의 차체 부품을 공급하고 있고 사이버트럭에도 납품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음. 


근데 요새 흐름 보니 자동차 부품주가 아니라 2차 전지랑 반도체 소부장주를 잘 골라야 할 듯…..ㅋ



미장의 경우 지난주 잠깐 멈칫하더니 오늘도 FOMC 동결을 예상하며 다시 반등했다. 그 와중에 나는 그냥 요새 온갖 뉴스가 대세 상승장이라고 뒤덮고 있고 지난 몇 주간 내리 상승만 해서 왠지 상승장이면서도 불안한 느낌?

 

연말까지 대세상승은 맞을 것 같은데 왠지 중간에 아주 살짝이라도 조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어제 마소와 SOXX를 매도했다(소액 익절). 마소, SOXX보다는 앞으로 테슬라나 다른 종목 수익률이 더 좋지 않을까 싶어 테슬라가 조금 더 빠지면 테슬라를 추가매수하려고 매도함.

 

그런데 내가 매도할 때만 해도 약간 횡보였는데 장 마감쯤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고점 찍네? ㅋㅋㅋ

테슬라는 사실 팔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12일 거래일 연속으로 상승이라니. 한 번은 조정 오지 않겠나 싶어서 우선 매도해 버렸다… 잘한 선택인지는 모르겠는데 근데 이 와중에 6월 13일 테슬라 장전 시간 외는 또 오르고 있다.. ㄷㄷ  

뭐 안 빠지면 조금 기다렸다가 오르면 오른 대로 매수해야지 뭐 ^^;

앞으로 수익이 좋을 것 같은 종목은 테슬라, 엔비디아, AMD, 엠코 테크놀로지, 오라클, Mongo DB, 넷플릭스 정도


 
6월 13일(화)

  • 삼성전자 매도 72,100원 23주 매도 / + 305,600원(22.33%) 수익
    • 매도 이유 : 원래 85,000원까지는 홀딩하려 했으나 일단 연기금/외국인 차익실현이 슬슬 나오고 있고, 혹시 모를 6월 조정 대비 일단 매도함.
    • 추후 가격 조정 시 재매수 or SK하이닉스, 반도체 부품주로 포트폴리오 조정하려고 함.
  • 어제 손실 본 삼천당제약은 오늘 다시 6.26% 올랐음. 개미 털기가 맞았나 보다.


오늘은 매수 안 하고 매도만 했다. 그동안 지수랑 주도주가 전반적으로 오르니 많은 종목을 조금씩 잡다하게 매수했다.ㅠ

그냥 내 기준으로는 지금 과열국면이라고 생각되어 어제 미장 마소, SOXX 익절에 이어 오늘 삼성전자 전체를 익절 했다.

사실 하반기까지 삼전 주가는 더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작게라도 조정이 있지 않을까 싶어 그때 다시 들어갈 수도 있고. 아니면 삼전보다 상승세가 빠른 종목에 들어가서 포폴 조정을 해볼까 함. SK하이닉스나 2차전지로 갈아타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오늘 CPI지수랑 내일 FOMC를 앞두고 있는데 시장이 어디로 튈지..
생각하는 조정이 안 오면 어찌 매수해야 하나.


 

6월 14일(수) : 국장 진짜 어렵다.

 

  • 현대로템 32,150원 30주(964,500원) 매수
    • 매수이유 : 폴란드발 K2전차 추가 공급 기대, 방산업종 전반적인 수주 호조
    • 차트상 60일선 거의 근접한 뒤 반등하는 모습
    • 외인들이 계속 매도하고 개인, 기관 위주 매집인 것은 조금 우려스럽긴 함.
    • 목표가 : 38,000원대 / 손절라인 : -10% 
  • 오늘의 실수 : 성일하이텍 155,500원 8주(1,244,000원) 매수
    • 2차 전지가 다시 반등할 모양새인 것 같아서, 폐배터리 관련주인 성일하이텍을 매수하기로 어제 마음먹음.
    • 차트상으로도 120일선 거의 내려왔다가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어서 진입하기 좋다고 판단함. 
    • 아침에 일찍 매수했는데 중국 2차 전지 배터리 미국 공장 이슈에 무더기 하한가에..
    • 올해 영업이익률이 좀 낮긴 한데, 컨센서스로는 내년부터 다시 폭풍 성장함
    • 목표가 : 18만 원 / 손절라인 : -10% 

 

현대로템은 시초가에 못 걸어서 약간 높은 가격에 추격매수했다. 매번 바닥을 잡으려고 하다가 기회를 놓친 경우도 많아서 단기 반등이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 종목은 상승 초기에 추매도 시도해 보기로 마음을 바꿨다.

그래도 오늘같이 반도체, 2차 전지 모두 하락하는 날에 방산주가 빠지지 않으면서 나름 방어주 역할을 해주는 듯하다.

 

성일하이텍... 아침에 또 급하게 매수했는데 오늘 아주 2차전지, 반도체 모두 쭉쭉 빠지는 날이었다. 요새 에코프로 중심으로 2차 전지 다시 반등하나 싶어 최근 많이 빠진 성일하이텍을 매수했다. 사자마자 -6% 넘게 빠짐. ㅋㅋㅋㅋㅋ

 

보유 종목 중에 OLED 관련주인 피엔에이치테크 도 주가가 많이 빠졌다. -6%까지 갔다가 -5%대로 마무리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외국인들이 순매수했다는 건데,, 오늘 국장이 전체적으로 안 좋기도 했지만 어제 투자은행 UBS가 북미/유럽 등 선진국에서 아이폰 수요가 생각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 중립으로 하향했는데, 이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 아무래도 피엔에이치테크가 LG디플과 애플향 OLED 유기물 소재 공급사이기 때문에 관련 뉴스에 반응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15나 아이패드, 맥북 등에 유기물 소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고 기업 실적이 크게 훼손되는 것은 아닐 것 같다. But, 실제 펀더멘털보다 뉴스와 심리가 중요한 게 주식시장이니까.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그래도 외국인 매수세 좀만 더 들어와 주면 다시 반등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 중이다.

 

 

 

 

오늘 SK하이닉스와 동진쎄미켐을 매수하려다가 참았는데,,
일단 오늘밤 FOMC까지 지켜보고 국장/미장 어떻게 포폴 조정할지 결정하면 될 듯. 

 

아.. 테슬라는 14일 연속으로 오르려고 장전하고 있는데.. 국장 정말 어렵다고 다시 느낌. ㅋ

테슬라 조정받으면 진입하려고 했는데 주가는 함부로 예측하는 게 아니었다. 이래서 주식은 예측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이라고 하는 건가 보다. 

 

사실 미용기기주나 반도체 에스앤에스텍처럼 추세상향하는 종목에 진입만 해도 10~20%는 그냥 쉽게 수익낼 것 같은데 공부해서 들어가야지 하다가 미루고, 눌림목 기다리다가 기회 놓치고.. 왜 쉬운 길을 놔두고 힘들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음. 

 

 

6월 15일(목) 내일은 풍산 매수 고려 중. 요새 구리 가격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풍산은 탄약이고 나발이고 구리 선물가격 따라가는 것 같다. 지금 들어가면 수익 실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희망회로 돌려봄. 빨리 수익 내고 물려있는 크래프톤과 삼성물산 정리하는 게 목표다! 삼성물산 주가 보고 있으면 혈압 오름ㅋ 

(시장 우려된다더니 계속해서 매수 진행 중.. 나는 매도보다 매수가 더 어려운 것 같아..)

 

 


 

이번주도 재밌고(?) 다이내믹한 한 주였기에 매매일지를 빨리 발행해 본다.


오늘 계좌 상황이 좋지 않아 잠깐 울적했는데 저녁에 올라온 돈깡 '희로애락' 영상 보면서 뭔가 위안을 얻음.

마인드가 진짜 대단하다고 느낌. 물론 오늘 돈깡 전우조분들의 주식은 빨간불이겠지만ㅎㅎ 

 

 

주식시장에 있다 보면 매일매일이 전쟁터일 테고, 계좌에 비도 내리고 탈탈 털리는 날이 많을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떠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고 리스크 관리를 잘해나가다 보면 언젠가 손실보다 수익을 더 많이 얻는 날이 오리라고 믿는다. 주식시장과 계속 함께 하다 보면 돈깡님처럼 초연해지는 날이 오겠지! 

하루하루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시계열도 조금 더 길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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