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22.(금) 지난 주식 시장 시황 및 주식 투자 매매일지를 기록해 본다. 내용은 기릿의 주식노트와 영민한 투자 등을 참고해 정리했다.
오늘의 주식시장 시황 - '23.12.22.(금)
미국 증시 다시 반등, 코스피 보합, 코스닥 하락 마감
미국 증시는 다시 반등에 성공했고, 특히 마이크론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전날 하락을 만회하고 무려 8%나 주가가 급등했다. 이에 힘입어 국내장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위주로 주가가 상승한 반면 중소형 반도체주는 하락 흐름이 나왔다.
국내 증시는 크리스마스 3일 연휴를 앞두고 코스피는 보합, 코스닥은 하락으로 마감했다. 양도세 완화 카드가 조금 늦게 나온 측면도 있고, 연휴와 미장 상승을 앞두고 차익실현을 하려는 물량들도 나왔을 듯하다.
오늘은 자동차, 일부 바이오주를 제외하고 반도체, 2차전지주 등이 모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형주 위주 신고가
삼전과 sk하이닉스는 최근 들어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의 매수세가 엄청나다. 내년도 반도체 업황 개선도 있지만 미국 금리가 인하되면, 달러가치 하락 및 환율 하락으로 신흥국 통화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HBM 반도체 등 중소형 반도체주들은 최근까지 뜨뜻미지근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 삼전이나 sk하이닉스와 같은 대형주를 필두로 '24년에 다시 시원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싶다.
온디바이스 AI CXL 개화 최대 수혜주 : 삼전, SK하이닉스
KB증권에서는 내년부터 온디바이스 AI 시장이 본격 개화될 것이며, 삼전과 하이닉스를 최대 수혜주로 지목했다. 내년도 1월 중순 갤럭시 S24부터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노트북 등 대부분의 제품에 온디바이스 AI가 도입될 예정이라고 한다. 앞으로 관련 종목들의 시세가 계속 이어질지 공부해 보는 게 좋겠다. 물론 이미 주가가 치솟아버린 종목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접근할 게 아니라 가격 조정을 기다려보고 추후 성장성을 계속 팔로우 업하는 게 좋겠다.
- 온디바이스 AI 관련주 : 어보브반도체, 리노공업, 제주반도체, 가온칩스 등
- CXL 관련주 : 퀄리타스반도체
애플 비전프로 내년 2월 출시 예정
애플이 '24년 2월에 차세대 혼합현실(MR) 헤드셋인 비전프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12.22.(금) 오늘은 애플에서 폴더블 아이폰을 개발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폴더블 관련주가 급등하기도 했다. 비전프로나 XR 관련 종목이 아직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않고 있는 지금부터 슬슬 관련주를 공략해 보는 것도 방법이 될 듯하다.
DS단석 장초반 따따블 성공
DS단석 주가가 장 후반까지 전혀 빠지지 않고 강하게 따따블에 성공했기 때문에 LS머트리얼즈가 따따상 갔던 것처럼 시장 상황만 나쁘지 않고 별다른 주도섹터가 없다면 추가적으로 좋은 시세를 보여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공모주는 욕심 내지 않고 시초가에만 파는 게 평균적으로 가장 괜찮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 DS단석 청약에만 성공했다면 하루 만에 20만 원 가까이 되는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나 왜 청약 안 했지..)
중국 정부 희토류 가공기술 수출 금지 결정으로 희토류 관련주 급등
중국 정부에서 희토류 가공기술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삼화전자 등 희토류 관련주가 급등했다.
미국 역시도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등에 대해 관세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하여 미중관계 갈등이 다시 불지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온다.
삼화전자는 이날 주가가 거의 상한가까지 가긴 했지만 테마주다 보니 급등 이후에는 주가가 계속 흘러내리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데이트레이딩이 아니고서는 접근하기가 어렵다.
2차 전지 관련주 급락
2차전지 관련주는 주가가 반등하는 듯하더니 오늘 다시 급락했다. 대체로 '24년 초에는 주가 반등이 어렵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음. 미국 공화당 트럼프가 생각보다 지지율이 높아 대선 불확실성에 따른 친환경차 정책 변화 우려가 있는 데다, 수주 공백, 전기차 수요 둔화, 경기 침체 등으로 당장은 큰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후 금리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고, 대선이 종료되고 악재가 사라지면 다시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을 듯하다.
중국발 규제 소식에 게임주 급락
중국에서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가 새롭게 등장하면서 우리나라 게임주들이 대부분 급락했다. 중국에서 앞으로 온라인 게임 일일 지출 한도를 제한하고, 일일 로그인에 대한 보상행위를 할 수 없게 만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미성년자들은 확률 기반 뽑기도 할 수 없게 만든다는 이야기 등 여러 가지로 중독을 막기 위한 강력한 규제를 내놓는다고 해서 타격이 있을 듯하다.
개인적으로 위메이드 그룹주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주가가 탄력을 받고 갈 수 있을 것 같아 관심종목에 두었는데, 악재가 나와 조정을 받으니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을지 고민스럽다. 다만 위메이드 역시 미르4 등의 중국 판호 발급을 앞두고 있어서 중국발 이슈 속에 한동안 주가 변동성이 더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앙골라 OPEC 탈퇴
아프리카 2대 산유국인 앙골라가 OPEC 탈퇴 선언을 했다고 함. 최근에 OPEC에서 자꾸 원유 감산을 요구하면서 이에 따른 불만으로 탈퇴를 선언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생산량을 조절하지 않고 마음 놓고 생산할 것으로 보이며, 공급량이 많아지면 유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12.22.(금) 세계 3대 유가 중 하나인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하락 마감했다.
대상홀딩스 셀온 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 수락을 공식화하면서 관련 정치 테마주로 급등했던 대상홀딩스 주가가 하락했다. 뉴스에 팔아라더니 실제로 정치에 입문하는 게 확실해지자 그간 기대감으로 올랐던 주가가 크게 휘청였다.
대상홀딩스는 시초가에 15%까지 빠졌으나 마지막에는 서서히 회복하면서 시초가보다는 상승 마감하긴 했으나 장중 변동성이 매우 컸다. 우선주인 대상홀딩스우는 주가하락이 더 커서 거래정지됨. 관련주로 한익스프레스, 디티앤씨알오, 태평양물산 등이 있다는데 대부분 주가 하락을 보여주었다.
주식 투자 매매일지 - 알체라 손절, 펩트론, 아이엠티 매수
알체라 손절 (AI)
네이버 AI 관련주 중 하나인 알체라를 11월에 아무 생각 없이 즉흥적으로 매수했는데 역시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거의 저점 바닥이라 보고 반등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적자 지속 및 유상증자 이슈 나오면서 며칠 새 주가가 10% 넘게 빠졌다. 사실 매수하고 잠깐 빠졌다가 본전 거의 가까이 올라온 때가 있어서 -1~3% 내외에서 손절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나 모두 놓쳤다.
사실 유증 기사 이후 이미 10%가 넘게 빠져서 악재는 웬만큼 반영되었을 수 있고, 바닥에서 반등이 나와줄 수도 있다. 또한 이미 손절하기에는 타이밍이 늦은 감도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성이 안 보이는 이 시점에 마이너스가 크더라도 손절을 하고 다른 주도주를 매수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오늘 최저가에 손절했다.. 이럴 거였으면 며칠만이라도 더 일찍 매도했더라면 손해가 덜했을 텐데. 오늘 내가 손절하고 나니 오르는 이 마법
매수병에 걸려서 아무 생각 없이 소형주를 매수하면 안 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 거래였다. (매번 깨달으면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게 문제)
- 7,720원에 손절 (-14.6% 손실)
펩트론 매수 (제약바이오)
알체라를 매도하고 나서 바로 펩트론을 매수했다. 어제 주가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1월 JP모건 헬스케어도 있고, 그동안 눌림목 조정이 있었으니 비만치료제 대장주로서 다시 한번 지난 고점을 돌파해주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매수했다. 12.21.(목) 주가가 10% 가까이 상승하고 나서 22일에는 1% 정도 조정받았으나 앞으로 좀 더 좋은 흐름 나오지 않을까 기다려보려고 함. 이미 상반기에 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큰 시세 분출보다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했다.
- 매수가 : 35,221원 / 1차 목표가 38,900원 / 2차 목표가 45,000원 / 손절가 30,500원 전후
아이엠티 매수 (반도체)
두 번째로는 아이엠티를 추가 매수했다. 사실 내 주식 거래대금은 크지 않지만 얼마를 하기로 딱 정해놓은 금액이 있는데, 갑자기 뭔가 승부수를 던져야겠다는 생각에 일반 예수금 중에 연금저축 계좌에 납입할까 했던 금액을 이체하여 아이엠티를 매수했다.
최근 투자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 금액을 늘리는 것은 썩 좋지 못한 행위인데 원칙을 어긴 것 같아 씁쓸하긴 하다. 보유 종목 중에 현시점에 충분히 익절하고 나올 만한 종목이 없는데 지금 매수를 해야 할 것만 같아 급한 마음에 매수하게 되었다. 사실 좀 더 낮은 가격에 매수했으면 좋았을 것 같기도 한데, 완벽하게 바닥 잡기가 어디 쉬운가..
(과연 이렇게 급하게 매수했어야 하는지는 두고 볼 일)
아이엠티는 신규 상장한 지 2달 정도 된 종목인데 이미 주가가 상장 당시 금액까지 거품이 많이 빠진 상태이고, 바닥에서 주가를 다지고 있는 듯 보여 하락보다는 상승분이 클 것 같아 매수했다. EUV 미세공정 및 HBM 관련 기술력을 가진 기업이나 HBM도 최근 들어 주가가 잠잠하고, EUV 미세공정 같은 경우도 올해 큰 모멘텀이 없어서 현재는 주가가 지지부진하다.
사실 얼마 전 네덜란드 순방 ASML 모멘텀도 한 차례 지나간 터라 당장 큰 상승 모멘텀은 없겠지만, HBM과 삼전의 EUV 시설 투자 등 관련한 내용이 부각되며 반도체 중소형주가 다시 상승탄력을 받으면 아이엠티도 주가 반등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 매수했다.
신규상장주라 변동성이 매우 큰데, 15~10% 변동성 정도는 어느 정도 감내해야 할 것 같다. 변동성만 좀 감내하고 나면 큰 상승이 있지 않을까 싶다. 이전에도 유사하게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스를 바닥에서 매수했다가 엄청난 변동성으로 손절치고 나니 바로 주가가 급등한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도 기술력 믿고 잘 버텨봐야 할 듯. 벌써 무섭긴 하다.
- 매수가 : 18,247원 / 목표가 23,200원 / 손절가 16,000원 전후
'24년도에는 주식으로 의미 있는 수익 거두는 게 목표인데 꾸준히 공부하면서 내 자신을 믿고 끝까지 가보자.